[고향신문=이상호]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공동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10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에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의 개막식은 코로나19 사태에 발맞추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야외 행사의 형태로 개최한 동시에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뿐만 아니라 온라인 방식으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개막식의 기조강연 연사로 ‘사회적 가치 전도사’라 불리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초청되어 ‘다양성과 공감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진행하고, 이어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제18대 총장을 역임한 김용학 전 총장과 함께 대담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우리 사회의 주요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모두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써 과거 기업들이 이윤 추구의 과정에서 사회와 환경에 피해를 주었던 점을 되짚으며 산림 보호,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등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내야만 우리 사회 내에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 즉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야기되는 현상으로 분석하며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 다양성이 꼭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문화 다양성시대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습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 숨 쉬며 진화하고, 또 발전해 나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해석하였으며, 최태원 회장 본인 역시 한 사람의 기업인으로써 공감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경제적 가치 추구를 벗어나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안동시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개최된 이번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개막식에는 150명 이상의 참관객이 현장 참석하였으며 다수의 온라인 참관객도 함께 즐기는 무대가 진행되었다.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포럼 공식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어디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