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애 교장, 3년간 시설 개선 위해 땀 흘려
일월초 청기분교장(교장 김명애)은 14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작은 벽지학교다. 그동안 88년의 역사 속에 면면히 그 맥을 이어 왔지만, 작은 산골 학교의 교육환경은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이었다.
김명애 교장은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가 절실함을 느끼고 보다 나은 교육환경 제공 및 학생 놀이 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해 왔다.
그 결과 1층에 남·녀 각 한 칸 밖에 없던 냄새나고 불결한 화장실을 1.2층에 최신형 6칸의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었고, 폐건물인 옛날 숙직실을 개조해서 멋진 2개의 피아노실을 만들어 아이들의 꿈과 감성 키우기 극대화를 주도하였다.
교무실, 도서관, 도움반 교실, 과학실, 컴퓨터실 등의 실내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여 교사와 학생들의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바꾸었고, 학교 뒤 공터를 정비하여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인조 야외 운동장(마스터 코트)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그 놀이터에서 평소에는 못해보던 배드민턴을 치고 넷볼을 즐기고, 시낭송회를 가지며 즐겁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비만 오면 물이 고이는 운동장의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트럭 9대 분의 좋은 흙을 깔아 폭신한 운동장을 만들었고, 양쪽으로 인도, 차도를 만들어 학생들의 안전 도모 및 걷기 활동 등을 통해 건강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확 바뀐 학교 환경으로 인해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든다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다수를 이룬다.
아직도 더 개선할 것이 많다는 김명애 교장은 “예쁘고 멋진 학교에서 우리 청기분교장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크게 자라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