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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나라를 지켜라` 영덕에서 되살아난 의병의 기억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7.18 10:27 수정 2025.07.18 10:29

월월이청청보존회 주관, 국가유산청 경북도, 영덕군 주최 ·박의장·신장군˝ 역사문화 프로젝트 개시
`호국 정신의 본향 영덕군에서 배우고 즐기다` 신돌석 장군 생가에서 어린이 역사 교육의 장 마련


지난 12일 오후 4시 축산면 소재 신돌석 장군 생가에서 어린이 역사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구한말 일제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봉기한 호국 영웅 의병 신돌석 장군의 정신과 영덕 지역의 문화유산을 함께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영덕월월이청청 보존회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영덕군이 공동 주최하는 '나라를 지켜라!' 월월이청청, 박 장군, 신 장군 세 번째 이야기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어린이들의 참여로 더욱 빛난 특별한 역사 교육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더불어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지역 장수 무의공 박 의장과 지역에서 이어오고 있는 문화인 월월이청청을 한데 엮어낸 기획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교육은 특히, 유·초·중·고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역사를 지루한 과목이 아닌 즐거운 놀이와 체험으로 구성함으로써 접근이,용이 한 프로그램으로 평가가 됐다. 이날 주최 측은 '신돌석 장군의 이야기'라는 연극을 통해 신돌석 장군의 용기와 나라 사랑 정신을 흥미로운 연극으로 풀어내면서 참여한 어린이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신돌석 되어보기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역할을, 수행하면서 역사 속 인물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냈다. 이어 월월이청청 체험존에서 영덕의 대표적인 공동체 놀이를 함께 즐기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배우고 더불어, 함께하는 협동심을 기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주먹밥 직접 만들기 체험을 통해 선조들이 비상시에 먹었던 주먹밥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희생했던 선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 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 L모군은 "신돌석 장군의 생애와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나라를 되찾으려 했던 애국심을 과연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실천할 수 있을지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금 심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 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월월이청청 보존회는 이미 7월 초에 무의공 박의장 종택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영덕에서 활동했던 애국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꾸준히 조명 해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임진왜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영덕의 굳건한 정신을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이청청 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가 우리 지역의 호국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덕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교육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덕군이 자랑하는 호국 정신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가치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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