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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청송군지회,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6.25 12:16 수정 2025.06.25 12:18

영양·영덕에서 장애인과 지역 주민 간 소통의 장 마련

↑↑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청송군지회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군과 영덕군 일대에서 ‘장애인 자연·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청송군지회 제공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청송군지회(지회장 현갑삼)가 여성자립지원사업과 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군, 영덕군 일대에서 ‘장애인 자연·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회복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출발 당일 청송군수와 도의원, 군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주는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청송군 역시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중 하나로, 이번 체험은 청송군지회가 인근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영양 분재·야생화테마파크, 영양고추홍보전시관을 관람하고 자작나무숲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자작나무숲에서는 지역 주민이 직접 해설에 참여하며 장애인과 지역 주민간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후 영덕으로 이동해 중식을 함께한 뒤, 해파랑 공원에서 해변 산책을 하며 자연 속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참여자는 “청송에서 산불을 겪은 뒤라 그런지 인근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보니 마음이 남달랐다”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같은 상처를 가진 지역 간에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갑삼 청송군지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단지 보호받는 대상이 아니라, 이웃 지역을 위로하고 연결하는 주체로서 설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포용적 문화체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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