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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초등학교의 질문 축제 발표회/사진=안덕초등학교 제공 |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이 주도하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의 배움을 이어나가면서 학생 주도의 탐구력과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형 학습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발표회의 핵심 주제는‘지속가능발전목표(SDGs)’였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환경, 기후 위기, 불평등, 빈곤, 평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탐색하고,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탐구, 발표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험하였다.
각 모둠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외교적 전략이 필요할까?”, “해양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자료 조사, 토론, 역할 분담 등을 통해 심화적으로 탐색하였다.
발표회 당일, 강당에는 학생들의 진지한 발표와 열정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교사들과 친구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생각을 공유하는 모습은 평소 수업 시간과는 또 다른 성장의 순간으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나 이젤패드를 활용해 발표하고, 때로는 퀴즈나 영상 등을 곁들여 참신하게 주제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문교 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질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 또한 깊어졌다”며 “이번 발표회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의 학습과 삶을 연결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표회에 참여한 5학년 손 모 학생은 “처음에는 질문을 만드는 게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자료를 찾다 보니 우리 질문에 자부심이 생겼어요. 발표하면서 긴장도 됐지만 정말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질문 축제를 계기로 질문 중심의 교육과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학습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묻고, 협력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율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워가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