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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강구 지구 공모사업 잇단 쾌거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1.04.12 16:03 수정 2021.04.12 16:05

강구초 운동장 부지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확정 296억
상습침수 농경지 35ha, 침수예방 국비 102억 원 각각 확보
사업비 확보됨에 따라 공사 후 강구면 물난리 큰 걱정 덜 듯

↑↑ 사진은 우수저류시설 설치 정부공모에 통과된 강구초등학교 전경

영덕군이 정부 공모사업에서 잇단 쾌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9년에 화전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는 영덕군이 지난 3월30일 열린 ‘2022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전국 공모에서 영덕군 강구초등학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전국 1위로 심사를 통과, 사업비 296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희진 영덕군수가 직접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 및 당위성을 설명했고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강력하게 토로하는 등 담당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심의 위원들을 적극 설득했다. 

 

또, 지역주민, 영덕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해 피해주민들의 고충 및 민원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이번 공모에서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국비 확보로 영덕군은 강구면 강구초등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3년 연속 침수피해를 입은 오포2리 일대 침수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저류시설은 급격한 도시화로 ‘불투수’(물이 스며들지 않은 부지) 면적이 확대돼 빗물 유출이 우려되는 지역의 침수를 예방하고, 건기에는 공원, 주차장 및 체육시설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강구면 오포2리 지역은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집중 호우 등으로 약 800여 동의 건물이 침수되고, 농경지 100ha가 침수돼 1천6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영덕군은 강구지역 화전천 재해복구사업으로 고지배수터널, 소하천 확장공사, 소하천 정비사업, 오포리 관거개선 사업, 강구 배수펌프장 증설, 화전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강구도시침수예방사업 등 재해복구 및 예방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강우 강도 및 방재성능목표를 초과하는 집중 호우로 인해 강구초등학교 주변은 늘 침수 위험이 산재하고 있었다. 영덕군은 이번 선정으로 예산의 중복 투자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사업의 타당성도 입증하게 됐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협조해주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리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더 이상의 침수피해로 주민들이 아픔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구초등학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2022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이에 앞서 영덕군 강구지구 배수개선사업도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농경지 배수개선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영덕군은 이번 사업으로 2km 배수로 개선, 6개소 게이트펌프, 5개소 배수문 정비를 4년간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02억 원(국비 100%)이다.

 

강구면 오포리, 소월리, 금호리 일대 농경지 85ha는 토마토 등 다수의 시설하우스를 비롯해 복숭아 과수원, 배추, 벼 등의 작물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오포리 일대의 경우 배수본천인 오십천이 동해 조위의 영향으로 자연 배수에만 의존하고 있어 태풍 및 집중호우 시 상습 배수불량으로 침수가 발생해 왔다. 그래서 하천의 역류를 막고, 강제 배수가 가능한 배수시설 설치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영덕군은 2020년 3월 배수개선사업 신규사업대상지 수요조사를 통해 12월 예정지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조사 대상지 적정성 현지조사 실시 후 4월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선정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조사 추진 후 총 사업비가 확정되며, 이후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3년 연속 태풍으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반가운 단비 같은 소식이다. 조속히 사업을 착공해 안정적인 영농활동 및 농가 소득 증진, 만성적인 오포지역 침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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