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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산사태 우려 높은데 복구는?

이상호 기자 입력 2021.01.25 16:18 수정 2021.01.25 16:19

강구 대게축구장 가는 길 옆 야산 태풍으로 피해
응급조치로 얇은 비닐막 처 놓았지만 강풍에 산천에 날려 

태풍피해로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면서 임시로 예방조치를 해 놓았지만 조속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문제의 장소는 강구 대게축구장으로 올라가는 도로 옆 절개지로 지난 해 태풍 때 절개지가 일부 유실되면서 영덕군에서 급하게 유실방지막을 처 둔 채 이제껏 방치가 되어왔었다.

 

문제는 유실방지막이 천막이 아닌 비닐하우스용 비닐막이다 보니 장기간 햇볕에 노출이 되면서 삭아있는 상태에서 년 초에 불어 닥친 강풍에 갈가리 찢겨 주변에 흩날린 비닐조각들이 흩어져 나뒹굴면서 주변 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문제의 도로는 강구 해파랑공원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년말연시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들어 영덕군의 이미지 훼손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이다.

 

대구에서 왔다는 K모씨(남 52세 대구시 수성구 지범로)는 “코로나19로 집밖 나들이를 하지 못해 답답하던 대구를 벗어나 영덕대게를 먹기 위해 강구항으로 가던 중 복잡한 도로를 피하기 위해 이 길을 올라오다 보니 절개지는 위험하게 방치되어 있고 유실방지막으로 처 놓은 비닐은 햇볕에 상해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며 어떻게 관광진입로가 이렇게 운영이 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행정에서 작업이 되었다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당시 워낙 경황이 없어 급하게 처리하다 보니 비닐막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고 이미 설계가 완성되어 곧 시공에 들어가는 만큼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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