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시설이나 목욕탕, 수면방, 안마시술소 등 다중이 옷을 벗고 활동하는 곳에 화재가 발생하면 이용객들은 우선 최소한의 신체를 가리려 탈의실을 찾기 위해 허둥댄다.
이러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이런 사례가 지난 2017년 충북 제천의 목욕탕 화재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불이 나자 2층 여성 사우나실에서 옷을 챙기다가 대피 시간이 지연되면서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시설에 ‘비상용 목욕가운’ 비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영덕소방서(서장 김태준)가 이러한 시설들에서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착용 후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용 목욕가운’ 비치 홍보에 나섰다.
비상용 목욕가운은 사우나, 목욕탕 화재 시 대피자가 몸을 신속히 가리고 대피할 수 있어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준 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시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무엇보다 신속대피가 중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관계인은 비상용 목욕가운을 반드시 비치하여 비상 시 활용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