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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해파리 퇴치` 기금도 없다 보니 시늉만

김상구 기자 입력 2024.09.06 11:45 수정 2024.09.06 11:56

kg에 달랑 300원 노력에 비해 과한 노동 퇴치하픈 마음 없어
`해수부 지침대로` 싣고 와도 버릴 장소 없어 도로 바다에 버려 충격

↑↑ 사진은 '해파리'를 수거 한 모습

[고향신문=김상구 기자] 올해 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안가 에 몰려든 '해파리'로 몸살을 앓았다. 피서객이 발길을 돌리면서 피서 경기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의 바램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해안가 주민의 자녀와 가족들은 그 흔한 해루 질도 한 번 못하는 사태를 겪었다.
 

이에 따라 행정(해양수산부 이하 해수부)도 뜻하지 않았던 '해파리' 퇴치에 총력을 기우리며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었으나 현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해수부는 '해파리'가 창궐하자 지침을 마련하고 각급 지자체에다 통보를 하였는데 통보된 지침에 따르면 퇴치된 '해파리'를 수매 후 수매 선박에서 잘게 분쇄하여 바다에 흘러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해수부가 퇴치 기금으로 kg당 300원을 책정하였는데 수고에 비해 수거 비용이 너무 형편 없었다는 것이다.
 

정치망 어장에 몰려온 해파리를 수거함에 있어 어장의 어선이 많은 량을 수거하여 싣기에는 부적정한 어선이라는 것이다. 즉 '해파리'를 수거해 어선에 올리면 바닷물이 빠지기 어려운 구조여서 자칫하면 어선이 전복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현장 어민들의 설명이다.
 

이런 사정에 어장의 황폐화를 우려해 위험성을 않고 수거를 해 와도 받아줄 곳이 없다 보니 다시 바다에 투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거 과정에서 '해파리'를 잘게 부수어 수거를 하다 보니 대부분의 '해파리'들이 그물망을 빠져나가 다시 생성하면서 '해파리'가 더욱 번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해안가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 K모씨는 "처음에는 '해파리'가 해안가로 일정 부분 모였으나 '해파리'퇴치가 시작되고는 더욱 번식력이 높게 나타났다."며 "퇴치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같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지역에서 자망 어업을 하는 L모씨는 "'해파리'의 특성은 몸통을 부숴도 부서진 마디마다 촉수가 살아 더욱 번식을 하고 수거를 해서 처리를 할때도 바닷가 주변이 아닌 육지에 처리장을 두고 버려야 하는 것인 만큼 수거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거 방안이 강구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망에 종사하는 J모씨는 "정치망에 몰려든 해파리로 새벽에 나가보면 물반 '해파리' 반일 정도였다."고 설명하고 "영덕군에서 '해파리'퇴치 지시에 따라 그물을 올리려 하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여서 포기를 하고 어느정도 잘게 잘라 수거작업을 시행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해파리'는 일반 어류와 달리 수거를 할 경우 해수가 많이 달려 오는데 물 빠짐이 어려워 한 번에 많이 수거를 하지 못하고 특히, 수거한 '해파리'를 항에까지 갖고와도 버릴 곳이 없어 다시 바다에 갖다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쏟아 냈다.
 

한편 올해 1억1,600만 원을 들인 '해파리'퇴치작업은 정부 당국의 치밀하지 못한 퇴치 방법으로 돈만 날리는 꼴이 되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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