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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송이 보호 위해 설치된 산지 경계선

최재환 기자 입력 2024.09.06 11:43 수정 2024.09.06 11:54

송이철 산지 보호 경계선 야생동물에게 치명적
야생동물 다니다 그물에 걸려 죽음 맞이 생명 위협


[고향신문=최재환 기자] 가을 송이철을 앞두고 송이버섯 산지에 설치된 경계선이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송이버섯의 불법 채취를 방지하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이 경계선은 야생동물 차단용 그물로 오히려 야생동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송이철이 다가오면 송이버섯 채취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이로 인해 산림 보호와 송이 채취의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며, 각 지역 산지에는 경계선이 설치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자연과의 조화보다는 인간의 편의성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최근에는 야생동물이 이 경계선에 걸려 폐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그물형 경계선에 걸린 야생동물이 탈출 과정에서 밧줄형식으로 변해 설치된 그물이 목에 감긴 채로 폐사하는 모습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하는 그물은 그들의 생존 본능을 무력화시키며, 결국 야생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덫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야생동물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송이버섯 산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이동을 제한 당하고, 이로 인해 먹이를 찾거나 번식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산림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깨뜨릴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 시급해 보인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산지 보호와 야생동물의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설치된 경계선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오히려 환경 파괴의 일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송이철을 맞이해 산지에 설치되는 경계선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이며, 산림 보호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산림 보호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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