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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지방소멸, 그 심각성을 직시할 때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9.06 10:14 수정 2024.09.06 10:15

지금의 지구촌은 해가 갈수록 눈부신 과학 발전으로 인해 마냥 미지의 세계로만 생각하고 있던 우주계의 그 실체를 조금씩 벗기고 있는 과학의 범람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급기야, AI의 발전은 그야말로 실존하는 존재와 거의 똑같은 형태로 형상화되어 우리들로 하여금 가치관의 혼란스러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수준까지 발전되고 있지 않은가.
 

뿐만 아니다. 인간 생활의 편리성과 인건비 절약의 목적으로 각종 로봇의 등장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앞으로 과학이 아무리 급속도로 발전한다 하여도 지구촌에서 살아갈 인류의 인구 증가는 해결할 수가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능력으로 극대화되고 있는 과학 영역 역시 언젠가는 과학이라는 명제로 인해 인간의 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지나친 예언을 해본다.
 

지구촌에서 생존하고 있는 인류의 미래 사회는 종족의 번창에 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이어져 갈 인류의 번영은 중단 없는 인구 증가에 종속된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날이 갈수록 극심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급기야 정부에서도 저출생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한 나머지 이른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여 인구 절벽의 현실적인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농산어촌 지역에서의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소멸은 머지않아 '지방 소멸' 이라는 극한적인 현실로 다가올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역 인구가 점차 급감하게 가속화될 경우, 지방자치단체 행정의 통폐합은 그야말로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올 것이며 지역 경제의 불황과 더불어 지역 주민의 불편함은 부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예컨대, 농산어촌 지역인 영덕군의 총인구수는 약 3만 4천여명으로써 해마다 급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4년도 영덕군 내의 9개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학생 수는 933명이며 1학년 입학생은 138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인구감소의 현상은 새삼스럽게 생경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할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제는 동네 골목길에서 또래 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 모습은 먼 옛날이야기가 된 지도 오래전 일이 되었으며 이웃집 아기 울음소리를 듣는 일은 더더욱 어렵게 된 것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인구감소 현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인 현상이겠지만, 특히 농산어촌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전국의 자치단체에서는 인구감소의 심각성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라건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이며 단기적인 대책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에서는 지리적 자연조건을 고려하여 좀 더 장기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세밀한 대책으로 전통적인 고향 마을에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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