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실 강사(김해숙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 키우기가 어렵다면 식물을 키울 것을 권유하며, 식물을 기르는 것과 자녀를 키우는 것에 상관 관계를 강조하였다. 식물에 너무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는 것도 식물을 병들게 할 수 있으며, 너무 무관심한 것도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후, 김해숙 교수는 '플라워 테라피'에 대해 소개하며 자녀 양육으로 지친 심신을 다육 아트로 치유하기 위한 과정으로 넘어갔다.
김해숙 교수는 준비해 온 실습 준비물을 나누어주고 다양한 다육이를 고를 수 있게 하며, 다육이를 다듬어 정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마음에 드는 다육이를 각자 선택하고 다육이를 다듬는 단계에서 자르는 것을 망설였으나, 김해숙 교수는 다육이를 다듬어 줘야 지지를 할 수 있어 다육이가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설명 속에도 우리의 자녀들 역시 멋대로 하는 이파리같은 행동들을 단호한 마음으로 가지치기해야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이번 학부모 교실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이 어떤 종류의 식물과 같은지 돌아보고 그 식물이 요구하는 관심의 횟수로부터 우리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관심의 횟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이었다. 우리 아이에게 주는 관심이 너무 과하진 않는지, 반대로 너무 적지는 않은지를 돌아보며 더욱 나은 가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