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호는 1950년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감행된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투입된 배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 실시에 맞추어 북한군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작전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학도병 700여 명을 태우고 장사해수욕장 앞바다에 도착, 해안에 상륙해 인민군과 교전하다 전사 139명 등 231명의 사상자를 낸 작전이다. 장사상륙작전이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당시 작전에 투입된 문산호는 태풍 등으로 장사 해변 150m지점에 침몰했다.
영덕군은 이를 기리기 위해 문산호를 실물모형으로 제작해 당시 상황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장사리 해변에 전시되어있는 문산호 전승기념관 외벽 등 관리상태가 미흡하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문산호를 비롯한 영덕군에 관광시설 전반적인 시설관리 실태조사가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