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덕군협의회에서 처음 실시하는 오·벽지학생통일현장체험으로 참석한 학생 모두의 큰 호응 속에 진행이 되었다.
첫날은 김화역사관과 DMZ생태평화공원을 탐방하면서 분단상황을 인식하고 분단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였으며, 조국을 위해 몸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백마고지 전투에서의 승리와 교훈을 전하고자 1990.5.3 세워진 백마고지 기념비와 기념관을 찾아 참배하고 백마고지 전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승리의 교훈을 기억하는 계기의 시간이 되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 대학생 박누리 학생과의 토크쇼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해 듣고 30여건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그동안 잘 몰랐던 북한의 실상을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21일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 남·북한 거리가 가장 짧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 마을에서 농사짓는 전경을 관찰하였으며, 실향민들이 제를 올리는 망배단, 1953 정전협정 때 전쟁포로들이 넘어온 자유의 다리, 6.25전쟁 때 참여한 기관차로 폭파되어 60년 동안 DMZ에 방치된 것을 임진각으로 가져다 전시한 증기기관차도 둘러보았다.
김성락 협의회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통일·안보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탐방하여 남북 분단상황을 인식하고 통일공감대를 확산시켜 건전한 통일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계기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유철호 지품중 교감선생님은 "1박 2일 동안 실시한 통일현장 체험학습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정으로 학습효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6.25의 참상을 피부로 느끼고 탈북 대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 실상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품중 3학년 김도윤(학생회장) 학생은 "평통영덕군협의회에서 통일·안보현장을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탈북 대학생을 통해 북한 학생들의 실상을 전해 듣고 열심히 공부하여 남북통일에 기여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