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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택시 요금 왜 이래˝ 잇따른 승객 항의 어쩌나

조원영 기자 입력 2024.04.05 14:11 수정 2024.04.05 14:14

도심과 시골의 현황을 모르는 승객들 상대적 비싼 요금에 잦은 항의 운전기사 난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조 같은법 시행규칙 제27조 규정 따라 경북도 기준 조정

↑↑ 가뜩이나 어려운 택시업계에 일부 승객들의 부당 요금 징구 항의가 운전 기사들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영덕 택시부 전경

"아니 이동 거리 2km 남짓인데 요금을 8,000원이나 받나 완전히 xx놈 심보네"

최근 들어 택시를 이용한 고객들이 요금 문제로 운전기사들과 잦은 마찰이 이어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잦은 항의를 듣는 택시 기사들은 상당히 억울해한다.

 

자신들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경상북도가 규정한 요금체계대로 계산을 했을 뿐이다.

실제 영덕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사업주들이나 기사는 영덕군이 공고한 요금체계를 항상 차에 부착하거나 비치하고 운행하면서 손님들에게 요금을 청구한다.

 

이에 따라 대다수 지역 이용객들은 군말 없이 요금을 결재하는데 일부 자가용만 이용하다 부득이 택시를 타거나 술에 취한 일부 승객들은 요금 시비를 거는 형국이라는 것이 택시 업계 전반의 설명이다.

 

요금 시비를 거는 승객들은 택시 기사는 물론 분이 안 풀리면 영덕군청에다 해당 차량 번호를 거명하며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고 신고를 한다는 것이다.

 

택시 업계의 전반적이 영업 실적부진은 침체기를 걷고 있는 현실에 농·어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가뜩이나 젊은이들이 거의 없는 텅 빈 농·어촌이지만 대부분 가정이 자가용을 이용하고 간혹 술자리라도 가지는 날에는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하면서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은 나날이 감소가 되는 상황이라 수익금이 나날이 떨어지는 구조다.

 

이런 사정에 도시의 경우 택시가 다니면서 승객이 호객하면 태우는 구조인 반면 농·어촌은 넓은 면적을 승객도 없이 다니면 연료만 낭비하는 꼴이 되다 보니 주차장에서 콜을 해야 움직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요금 체계도 왕복 거리로 계산이 되고 콜 전화비도 계산이 되면서 도시의 요금 계산과 맞지 않는 형국인데 갑자기 택시를 이용하거나 외지인이 영덕을 비롯한 농·어촌에서 택시를 이용하다 보면 요금이 비싸게 느껴진다.

 

이에 따라 농·어촌에 사는 주민이나 외지인들이 요금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면 친절한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잦은 인사로 담당자가 교체되어 항의받는 경우 바로 택시 업계에다 진상을 조사하느라 택시 기사들을 위축시키기 보다 지역의 택시 요금 체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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